▲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일으킨 ‘멸공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12일 자신의 SNS에 케이크 사진과 함께 “스페샬 케이크 for 베리 스페샬 이벤트(매우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특별한 케이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빨간색 보석상자 모양의 케이크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올라간 케이크에 촛불 하나가 꽂혀 있다. 또 ‘Congratulations(축하)’라는 글귀도 적혀 있다.
최근 연달아 사용하던 ‘멸공’이라는 단어는 빠졌다. 앞서 정 부회장은 멸공 발언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여전히 정 부회장의 게시물에 ‘멸공’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멸공의 횃불”, “멸공의 촛불”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게시물을 올린 뒤 최근까지 ‘멸공’ 관련 글 등을 게시해왔다. 이는 정치권으로 번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발음이 유사한 멸치와 콩을 사는 등 ‘멸공 챌린지’가 이어지기도 했다.
소비자들도 두 가지 의견으로 갈렸다. 정 부회장의 발언을 비판하는 측은 신세계그룹의 ‘보이콧’을 주장하는 반면, 옹호하는 측은 이에 맞서 ‘바이(Buy)콧’을 주장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