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가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중에도 국내 기업들의 고객 중심 경영이 빛을 내며 고객만족도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0일 2021년 기준 국내 80개 업종, 333개 기업(대학)과 공공기관에 대한 NCSI를 조사한 결과 78.1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77.0점보다 1.1점(1.4%) 오르며 1998년 NCSI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NCSI는 국내 혹은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의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의 정도를 모델링에 근거해 측정, 계량화한 지표다. 한국생산성본부와 조선일보, 미국 미시간 대학이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957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별법인이다. 생산성 연구조사, 지수조사발표, 컨설팅, 교육, 자격인증 사업 등을 통해 개인, 기업, 국가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NCSI 조사결과 전체 333개 조사대상 기업 중 병원 업종의 세브란스병원이 84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객만족도 상위 11위에는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병원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의 삼성물산, 도시철도의 대구도시철도공사, 호텔의 롯데호텔, 지방은행의 대구은행 등도 포함됐다.
경제 부문별로 보면 전년과 비교할 수 있는 14개 경제 부문 중 12개 경제 부문의 고객만족도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년과 비교 가능한 전체 73개의 업종 중 1년 새 고객만족도가 상승한 업종은 53개 업종이다. 2020년 34개에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