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자제 제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임상 데이터를 제출하고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NMPA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나보타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중등증에서 중증 사이의 미간주름을 가진 환자 473명을 대상으로 동일 용량의 나보타 혹은 대조약(보톡스)을 한 차례 투여하고 16주에 걸쳐 효과를 비교한 결과, 주평가변수로 설정한 ‘투여 후 4주째에 미간주름 개선 정도’에서 나보타 투여군은 92.2%, 대조군은 86.8%의 개선도를 보였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아직 보툴리눔 톡신 경험률이 1%대에 불과해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진 중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미래 수익을 확보하겠다"면서 "발매 후 3년 내 중국 시장 보툴리눔 톡신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18년 6억72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 원) 규모였던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에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인구와 지속적 경제성장, 높은 미용 관심도 등의 요인에 힘입어 중국은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핵심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2014년 국내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미간주름 개선·눈가주름 개선·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눈꺼풀경련에 처방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으로, 미국·유럽·캐나다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허가를 받고 80여 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