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들 찰리(12)와 함께 ‘팀 우즈’로 출전,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기록, 10언더파 62타로 마무리했다. 대회에 참가한 20개 팀 중 단독 선두 팀 싱크(13언더파 59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다. 경기 이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갤러리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들이 가족과 팀을 이뤄 겨루는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지난해에도 아들과 이 대회에 참가해 7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교통사고 이후 우즈의 첫 필드 복귀전이었다. 다리 절단 가능성까지 나올 정도로 오른쪽 다리를 다쳤던 우즈는 사고 후 3개월간 침대에 누워지냈다. 사고 후 재활에 집중했던 우즈는 이날 대회에서 다리가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카트를 타고 이동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아들 찰리와 연한 주황색 상의를 맞춰 입은 우즈는 1번 홀부터 버디로 출발했다. 찰리는 아버지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이날 좋은 티샷을 여러 번 쳤다. 팀 우즈는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0번 홀과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3~15번 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기록한 팀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까지 버디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