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ㆍ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이 2007년 9월 출범한 지 14년 만에 누적 가입자 150만 명, 부금 16조 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030년까지 가입자 규모를 300만 명으로 2배 늘리고 부금은 40조 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중기중앙회는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노란우산 가입고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란우산 재적가입 150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2월 기준 노란우산 재적 가입자는 153만 명이며 부금은 17조7000억 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선 주요성과와 비전을 소개하고 유공자에 대한 공로패ㆍ기념패를 수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란우산이 길지 않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도의 도입과 발전에 이바지한 수상자들의 공이 크다”며 “무엇보다 한결같은 신뢰와 애정을 보내주신 150만 노란우산 고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대선후보들이 소상공인 현장을 다니면서 노란우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며 “앞으로 노란우산은 소상공인 가입자를 더욱 확대하고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2030년까지 가입자와 부금 규모를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행이나 여가생활 등 복지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상품도 다양하게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예탁ㆍ적금형 신규상품과 부금초과 신용대출 개시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란우산 도입 초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도의 조기정착 및 가입 확대에 이바지한 공로자 및 가입자에게 공로패와 기념패를 전달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당시 강권석 기업은행 행장은 초기 자금을 지원해 줬고, 김정태 하나은행 행장은 전 지점 카운터에서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시작해 좋은 실적을 올려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내년도 노란우산 홍보대사로 개그맨 김준현과 가수 양지은을 위촉하며, 향후 TV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노란우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