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과잉취재 논란에 관해 “국민들이 너무 과한 것은 거르셔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29일 김씨는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선 후보 배우자로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김씨는 ‘후보 배우자 취재 논란’에 대한 질문에 “처음엔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신경도 쓰이긴 하는데, 결국 요즘 우리 국민은 현명하셔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시간도 빠르게 돌아가더라”라며 “국민들께서 너무 과한 것은 거르셔서 믿음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2030 청년 세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젊은 분들이 이재명이 그래도 좀 낫다 생각하는 부분이 (스스로) 꼰대를 인정하는 사람이라서. 일단 인정하고 들어가니까”라며 “내 말을 들어준다는 것에 있어 좋게 평가하는 것 같다. 이재명 후보도 많이 들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일 새벽 이 후보가 SNS를 통해 경선 과정에 대한 논란에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그 글을 보니 저는 잘 알지 않느냐, 어떤 마음일지. 진심이 느껴져서 그날도 혼자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최근 이 후보와 따로 가는 유세 현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질문에 “(캠프에서) 워낙 다닐 곳이 많아서 효율적으로 하려고 따로 보내려고 한다”며 “(이 후보에게) 인터뷰 어렵다고 하면 ‘있는 대로 솔직하게 말하면 된다’고 말해준다”고 했다.
또 대선 후보 배우자가 된 뒤 “(언론 인터뷰할 때) 그 무게감이나 책임감이 훨씬 더 무거워진 것 같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보다 말 한마디도 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라며 고민을 말하기도 했다.
다만 SNS를 통한 소통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의원분들도 많이 홍보해주시고 캠프에서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아직은 따로 생각 안 하고 있다.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