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마련한 '2021 HMG 개발자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자리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는 물론 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10~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콘퍼런스에 총 6500여 명이 참관, 큰 관심 속에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우수 스타트업 5개 팀에서 개발자 70명이 발표에 나섰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친환경차 △로보틱스 △인포테인먼트 △모빌리티 서비스 등 53개 주제로 진행한 세션은 실무 개발자들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문제 해결 기법을 공유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개별 기술에 대한 심화 지식을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연구개발본부장 앨버트 비어만 사장을 비롯해 추교웅 전무(전자담당), 장웅준 상무(자율주행사업부) 등 주요 연구ㆍ개발 리더들이 나서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성과 및 방향성도 소개했다.
외부 연사 발표 세션에서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현대차그룹 자문 교수인 MIT 컴퓨터공학·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 소장 다니엘라 러스(Daniela Rus) 교수와 현대차그룹과 AI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컴퓨터공학과 송한(Song Han) 교수가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프로젝트 등을 공유했다.
현대차ㆍ기아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IT,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인 송창현 사장의 발표도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 사람, 사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모빌리티와 물류 분야의 TaaS 제공자로 변신 중”이라며 청사진도 소개했다.
현대차ㆍ기아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은 향후 개발자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DR(Developer Relations)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지 사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과 기법을 지속해서 축적하고 있으며, 그 상세한 뒷이야기를 더 많은 개발자와 공유하고자 자동차 기업 최초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융복합형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개발자들을 위한 기업 문화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