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케임브리지대학 밀너연구소 멤버십 가입…한·영 글로벌 신약 공동연구 물꼬 텄다

입력 2021-11-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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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유럽 최대 바이오신약 클러스터로 꼽히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바이오의약캠퍼스의 밀너 의약연구소(Milner Therapeutics Institute)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공동 신약개발 협력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밀너 의약연구소 산·학 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테라퓨틱스 얼라이언스(GTA)의 제휴 멤버십 가입 기념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밀너 의약연구소는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학계와 산업계가 협력, 연구개발 성과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케임브리지대학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에 2015년 설립됐다. 밀너 의약연구소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을 활용해 암, 감염병 등 분야에서 25건 이상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산·학 연계 프로그램인 GTA를 통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협회가 가입한 멤버십은 산·학 연합체의 전문성과 활용자원을 확장하기 위해 2017년 만들어진 것으로, 전 세계 8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멤버십 가입을 통해 향후 국내 참여기업 발굴 및 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기업과 밀너 의약연구소간 초기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밀너 의약연구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수요에 맞는 연구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협회와 공동 워크숍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토니 쿠자리데스(Tony Kouzarides) 밀너 의약연구소 원장은 “우리의 사명은 과학 기술을 실질적인 치료 성과로 이어가는 것”이라며 “우리의 긴밀한 협력이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밀너 의약연구소에 축적된 연구 역량과 산·학 협력 노하우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R&D 역량과 시너지를 내고 좋은 성과를 만들 것”이라며 “협회는 밀너 의약연구소와 국내 기업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바이오기업이 GTA 제휴 멤버십에 가입하면 800여 명이 참석하는 밀너 의약연구소의 연례 심포지엄 및 각종 교류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GTA 소속 연구소·기업 등과 자유로운 파트너십을 도모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협회에 이어 대웅제약, 유한양행, 하플사이언스도 멤버십에 가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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