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오하이오대·플로리다대학도 위협받고 조사 착수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들이 줄줄이 폭탄설치 협박 전화를 받아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로 인한 폭발이나 피해는 없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주 뉴욕시에 있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대학 건물 곳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협박 전화를 받은 후 캠퍼스 전체에 비상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학교 대변인은 비상경보 발령 직후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즉각 건물에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컬럼비아대학은 뉴욕 경찰에 해당 협박 전화에 대해 신고했으며 경찰이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조사 이후 경찰은 해당 협박이 허위인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WSJ은 전했다.
같은 날 오후 뉴욕주 이타카에 있는 코넬대학도 트위터를 통해 로스쿨 건물과 다른 건물 3곳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학교는 트위터에서 "경찰 당국이 캠퍼스 현장에 왔으며 폭탄 위협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브라운대학도 폭탄 설치 협박 전화를 받고 일부 건물에서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브라운대와 현지 경찰은 수색 결과 폭탄 설치와 관련해 신뢰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브라운대학 대변인은 "대피시켰던 건물을 다시 개방했으며 대학 운영도 정상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학들을 겨냥한 폭탄 협박 전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에는 코네티컷주에 있는 예일대, 6일에는 마이애미대학교와 오하이오대학교도 폭탄 위협을 받고 조사에 착수했었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