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의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5%,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탄 가격 급등과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위축, 여름철 이상기후 등 시멘트 제조 악조건 속에서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C&E는 3분기 누적 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1753억 원, 영업이익 180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외 수요 증가 등으로 출하량이 늘고,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연초보다 3배 이상 폭등하면서 실적악화가 예상됐지만, 유연탄을 대체할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 사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순환자원처리설비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한 게 경영실적에 이바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한앤컴퍼니가 대주주로 바뀐 2016년 이후 탄소저감과 설비 효율 향상,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쌍용C&E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국내 시멘트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통합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쌍용C&E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8년 연속 시멘트업종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시멘트업종이 지속가능성지수(KSI)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2013년 이후 연이어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현준 쌍용C&E 대표는 “ESG 경영을 기본으로 하는 공정한 기업활동을 통해 미래의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