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제주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2일 밝혔다. 당근페이는 당근마켓 자회사인 (주)당근페이가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당근페이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제주에서는 이웃 간 중고 거래에서 간편 송금 기능을 먼저 경험할 수 있다.
첫 오픈 지역으로 제주도를 선택한 것에 대해 당근마켓 관계자는 "지역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반영됐다"며 "제주도는 이용자들의 거주지와 직장이 같은 지역 범위 내에 위치해있는 만큼, 지역민 간 거래와 교류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당근페이를 이용하면 거래를 위해 현금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당근 채팅 안에서 실시간 송금 및 확인이 가능하다.
거리에서 계좌번호나 예금주 등의 개인 정보를 주고받거나, 각자 별도의 은행 앱을 실행해 이체 완료 내역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전국 서비스 오픈 시점에는 당근마켓 내근처 탭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상점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서 당근페이 사용처를 확대해 결제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근페이는 당근마켓 앱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지역 인증 후에 이용할 수 있다.
당근마켓 ‘나의당근’ 탭에서 이용자 아이디 하단에 생성된 당근페이 지갑 영역을 선택하면 가입 절차가 진행된다. 은행 계좌와 연동해 당근페이 지갑에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50만 원이다. 안드로이드 등 모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당근마켓 김재현 대표는 "당근페이는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연결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또 하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