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28일 전반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업 실적 모멘템이 약해진 가운데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15포인트(0.96%) 하락한 2만8820.09에, 토픽스지수는 14.15포인트(0.70%) 밀린 1999.6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3.89포인트(1.23%) 떨어진 3518.42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3.98포인트(0.37%) 내린 2만5534.7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2.92포인트(0.19%) 하락한 1만7041.63을 기록했다.
오후 5시 1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7.90포인트(0.25%) 내린 3210.2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595.99포인트(0.97%) 하락한 6만547.34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실적 시즌 모멘텀이 약화하면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증시도 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리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 증시에서는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이 부품 공급 부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낮추자 다른 일본 제조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짙어지면서 스미토모와 후지쯔 등 대형 제조업체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실적 호조를 기록한 일부 종목들이 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발표 예정인 미국 3분기 GDP 성적표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GDP 성장률(연율) 전문가 전망치는 3.1%이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뿐 통제 가능하다는 ECB의 입장을 재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