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주의·일방주의·보호주의 등에 단호히 반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테러리즘·기후변화·사이버보안 등의 이슈에서 국제적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유엔 합법 지위 회복 50주년 기념회의’에서 연단에 올라 “중국은 일방주의, 보호주의, 제로섬게임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50년 전 이날 제26차 유엔 총회 결의에서 압도적 다수로 중국의 모든 권리 회복이 결정됐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대표는 유엔에서 유일한 중국 합법 대표로 인정됐다”며 “이는 중국 인민의 승리이면서, 세계 각 나라 인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민들이 유엔의 권위와 위상을 수호하면서 다자주의를 실천했으며, 날로 유엔과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약 5만 명을 파견한 것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각국에 백신을 보급한 사실 등을 유엔 가입 이후 중국이 세계에 기여한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이 항상 ‘세계 평화의 구축자’, ‘국제 질서의 보호자’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어 “중국은 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 일방주의, 보호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통해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에 평화, 발전, 정의, 민주주의, 자유의 가치를 확산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시 주석은 이날 지난 7월 공산당 창립 100주년 연설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전 인류 공통의 가치’라는 문구를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