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25일 공청회를 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1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공청회는 방역·의료분과 중심의 대응체계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조정 방안 등 방역·의료 분야의 시안을 밝히고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2차례 공개토론회를 열어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방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1일 1차 토론회는 개최한 데 이어 22일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세부 쟁점과 국민 인식’을 주제로 2차 토론회를 연다. 손 반장은 “22일 토론회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발표 전에 열리는 마지막 전문가 토론회가 될 것”이라며 “현재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분과위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초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성인(18세 이상) 80%, 고령층(60세 이상) 9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방역체계를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65.9%, 성인 대비로는 76.6%다. 정부는 23~25일 중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목표치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접종률이 오른다고 해도 위험요소는 존재한다. 권준욱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겨울철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며 “세계 각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아직 받지 않은 인구집단에서 코로나19 유행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추가접종 시행 전 면역 효과가 떨어진 접종 완료자 집단에서 재확산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방역체계가 전환된다고 해도 핵심 방역조치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41명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수도권·충청권 등 일부 권역에선 확산세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