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기존 영구임대주택에 대해 에어컨을 설치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LH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정부가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새로 짓는 전용 25㎡ 이하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에어컨을 설치하도록 한 만큼, 기존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도 에어컨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소 의원은 "기존 영구임대주택에 대해 에어컨을 설치하겠다는 김 사장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그동안 무더운 여름을 에어컨도 없이 살아온 취약계층이 LH의 결단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현재 LH가 보유한 영구임대주택은 올해 7월 기준 총 15만6860가구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김 사장의 결정으로 LH가 전국에 있는 모든 LH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설치할 경우 약 8만 가구가 에어컨 설치로 인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LH는 해당 사업에 약 12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