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2021) 개막식에서 "철강 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전문가의 경쟁과 협력, 교류가 어우러져 지식과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철강의 탄소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세계 최초로 열리는 HyIS 2021은 전 세계 철강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포스코의 제안에 의해 성사됐다.
전 세계 주요 철강사, 원료공급사, 수소공급사 등 유관 업계와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각국 철강협회 등 29곳을 포함 48개국에서 1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인류는 수많은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왔다.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과제 역시 국경을 넘어 손을 맞잡고 이뤄낼 것”이라며 “철강 산업 비중이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키노트 세션 및 정책, 기술, 협업 등 총 3개의 발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날 키노트 세션에서는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에드윈 바쏜과 호주정부의 저탄소 특별 고문 알란 핀켈이 강연에 나선다.
뒤이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있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스웨덴 SSAB와 포스코의 최고기술책임자가 각사의 기술개발 동향을 직접 발표한다.
둘째 날에는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회(TECO) 책임자 리즈완 잔주아 등이 키노트 연설자로 나서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제시한다.
포럼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스코가 해외 참가자 및 국내 철강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플랜트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 등을 통해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공유하고, 포럼의 정례화를 제안하며 글로벌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