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때릴수록 더 단단" vs 이낙연 "시간 필요, 결선 가야"

입력 2021-10-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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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일한 방패가 청렴…野 가짜뉴스로 '이재명 죽이기' 시도"
이낙연 "판단의 시간 위해 결선투표" 지지 호소
박용진 "대장동 비하면 LH는 소꿉장난"

(국회사진취재단)
(국회사진취재단)

3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인천 지역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청렴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으며 이낙연 전 대표는 안전한 후보를 부각하면서 결선투표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공직자의 최고 덕목은 청렴"이라며 "공직자가 된 후에 공직자의 책임과 의무에 앞서, 저와 가족을 보호하고, 주변 사람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패가 바로 청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연일 가짜뉴스로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지만, 저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때릴수록 저는 더 단단해진다. 파면 팔수록 부패정치세력의 민낯만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발이익 100% 민간업자 주려고 권력을 총동원해 공공개발 막은 것도 화천대유에서 부정한 돈 받아 챙긴 것도 국민의힘 아니냐. 이재명이 있었기에 그나마 5500억 원이라도 환수했다. 이재명이 싸우지 않았으면 5500억 원조차 민간업자와 국민의힘 입에 다 들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현실적 권력으로 개발이익이 100% 환수하는 공공개발은 막았다"며 "그러나 민간개발에서 100% 개발이익을 취하는 목적은 실패했다. 제가 민간자본과 역량으로 개발하되, 개발이익 대부분을 회수하는 세 번째 방법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낙연 전 대표는 결선투표를 촉구하면서 "대장동 사건 수사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판단의 시간이 필요하다. 판단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로 갈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대장동 사건을 두고 "경기도 성남시는 요지경 같은 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며 "토건족, 지자체, 정치, 법조, 언론이 엉클어져 몇천억 배당금, 몇십억 퇴직금을 주고받으며 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복마전 사건이다.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무엇이 문제냐'고 큰소리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폐척결은 진실규명에서 시작된다.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완전하게 진실을 가려낼 것을 수사당국에 거듭,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의 이름으로 막대한 이득을 부당하게 만들고 챙기는 사람들이 떵떵거린다"며 "부동산 독점은 억제해야 한다. 부동산 범죄는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부당이득은 환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용진 의원도 대장동 사건을 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때는 일부 LH 직원들이 개발 대상 땅을 미리 사고법을 악용해 보상 많이 받을 작물을 심는 방식을 썼다"며 "그런데 대장동 방식을 보니 차원이 다르다. 불법적인 썩은 탐욕과 협잡을 심어 수천억 이익을 보고 법적 특혜를 위해 엄청난 돈을 뇌물로 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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