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 베츠가 공개한 사진. (출처=장고펀드미 갈무리)
미국의 10대 소년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이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윌리엄 퀸스 콜번(15)이 자신의 부모와 여동생, 반려견 2마리를 살해했다.
콜번은 아버지 벅 콜번(63), 어머니 야나(53), 여동생 엠마(13)와 반려견 2마리를 총으로 살해한 뒤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경찰은 해당 사진을 제보받고 즉시 출동해 자택에서 콜번을 붙잡았다. 콜번은 자신의 살인 혐의를 모두 시인했지만, 체포당하기 직전 스스로 총을 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콜번은 학교를 찾아가 더 많은 폭력을 저지르겠다고 협박했으며 무기와 탄약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면 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혼자 살아남은 장녀 베츠는 하루아침에 모든 가족을 잃고 큰 충격에 빠졌다. 사건 당일은 엄마 야나의 53번째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츠는 “모두는 생일 파티로 신나 있었다. 정말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베츠는 사망한 가족들의 장례비용을 모금 중이며 약 1만2000달러(약 1480만원)가 모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