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귀성은 추석 전날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 오후 '혼잡'

입력 2021-09-16 17:47 수정 2021-09-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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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2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운영, 휴게소 모든 메뉴 포장만

▲이달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의 모습. 성묘와 나들이에 나선 차량들로 하행선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의 모습. 성묘와 나들이에 나선 차량들로 하행선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 연휴는 귀성 고속도로는 추석 전날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모든 메뉴가 포장만 가능하고 통행료는 정상 납부한다. 정부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이동 시 방역·안전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 추석은 백신 접종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등의 영향으로 귀성·귀경 이동 인원은 3226만 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추석 3116만 명과 비교해 3.5% 증가한 것이다. 추석 당일 최대 62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538만 명으로 지난해 추석 519만 명과 비교해 19만 명(3.5%)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이동 여부가 미확정인 세대가 20.7%(예년 6~7% 수준)에 달하는 만큼 추석 연휴 직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제 이동 및 혼잡상황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교통연구원은 코로나 확산 추세가 완화될 경우 1일 평균 예측 이동 인원은 예측치 대비 11.4%(61만 명) 증가할 수 있으며 더 심화할 때는 4.9%(27만 명)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20일 오전(17.8%),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27.3%)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기간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따라 승용차가 93.6%로 대다수를 차지해 귀경길에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극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1시간 25분 줄어들고, 귀경 방향은 최대 3시간 15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때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30분, 서울→광주 3시간 50분, 귀경 때 평균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8시간 40분, 광주→서울 8시간으로 각각 추정했다.

정부는 올해 설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고 휴게소에서는 포장만 허용하며 실내 식사는 금지하기로 했다. 안성·이천·화성·용인·백양사·섬진강·함평천지·보성녹차·통도사 등 9개 휴게소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철도는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버스는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항공은 좌석 한 칸 비우기, 여객선은 승선 인원의 50% 수준에서 관리한다.

암행순찰차(342대), 드론(60대), 헬기 등을 활용해 교통법규 위반행위는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배달 이륜차 등의 신호위반 등 법규 위반 중점 계도 및 단속한다.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 취약지점 상시 음주단속도 시행한다.

이번 추석 연휴(18~22일)에는 전국의 공공주차장 1만4237곳을 무료 개방한다. 권역별 무료개방 공공주차장 수는 서울·경기·인천 4232곳, 대전·세종·충청 1862곳, 광주·전라 1171곳, 대구·경북 2285곳, 부산·울산·경남 3275곳, 강원 1183곳, 제주 229곳 등이다. 무료개방 공공주차장 정보는 이달 17일부터 공유누리(www.eshare.go.kr)와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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