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뉴섬 주지사 주민소환 투표에서 60% 개표가 이뤄진 결과, 유권자의 66.8%가 뉴섬 주지사 유지를 찬성했다. 주지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투표한 유권자는 33.2%였다.
AP통신은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개표가 이뤄진 지 약 한 시간 반 만에 주지사직 유지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결과가 나온 뒤 취재진에게 “오늘 밤 많은 사람이 (소환)에 ‘노(No)’라고 답했다”면서 “오늘 결과는 과학과 백신에 ‘예스(Yes)’라고 말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주민소환 투표가 뉴섬 주지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과 공화당 주도로 시작됐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캘리포니아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인 데다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1년도 안 돼 열리는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내년 중간선거도 예정돼 있어 향후 정국 운영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뉴섬 주지사가 유지에 성공하면서 민주당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뉴섬 주지사 소환 반대가 60% 정도로 높게 나타났지만 최근 지지세가 빠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까지 최근 캘리포니아로 날아가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