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하드웨어ㆍ제조 벤처 집중 지원…투자형 R&D 내 지원 비율 80%↑

입력 2021-08-3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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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형R&D 확대, 정책지정형 신설, 전용트랩(팁스) 도입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중기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투자형 R&D 확대 방안 브리핑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중기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중기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투자형 R&D 확대 방안 브리핑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스케일업(Scale-UP, 기업 규모 성장) 단계의 하드웨어ㆍ제조 분야 등 유망 중소벤처를 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투자형 기술 개발(R&D, 하이테크 기술개발 사업화 펀드) 투자를 중심으로 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 성장 구조 강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2020년 7월 도입한 투자형 R&D는 기존 출연방식에서 탈피한 지분투자 방식 지원으로 모험적 도전ㆍ혁신 유도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이다.

중기부는 31일 투자시장과 연계해 벤처캐피탈(VC)이 선 투자하면 정부가 후 매칭 지원하는 모태펀드(투자형 R&D)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투자형 R&D를 2025년까지 중기부 기술개발 예산의 10% 수준까지 확대하고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또한 하드웨어ㆍ제조,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테크펌) 분야 기술 유망 중소벤처에 투자형 R&D의 80% 이상을 투입기로 했다.

현재 투자형 R&D 내 하드웨어ㆍ제조분야 비율은 63%다. 정부는 소외분야에 집중한다는 애초 취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판단하고 그 비율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여기서 테크펌은 연구개발 투자와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높고, 고위기술 중심의 기술개발과 기술기반의 매출 성과를 발생시키는 기업을 의미한다.

(사진제공=중기부)
(사진제공=중기부)

정책지정형 지원 방식도 신설된다. 정부는 투자형 기술개발 내에 일정비율 정책지정형을 신설해 혁신ㆍ도전 프로젝트를 출제하고 공모한다.

대표적인 분야가 탄소 저감, 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개발, 미세먼지, 소부장 분야 핵심기술, 시스템반도체, 기타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 등이다. 해당 영역은 기술개발 성공 시 사회ㆍ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예상하지만, 실패 확률이 높다.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운 프로젝트인 셈이다.

집행구조도 팁스 방식으로 개편해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투자형 R&D는 과제 단위 선정을 운영사 방식(팁스 방식의 전용 트랙)으로 전환(50% 내외)해 유망기업을 지속 발굴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전문성이 축적될 수 있도록 한다. 일명 스케일업 팁스(가칭)이다.

중기부는 연구개발서비스기업 등 기술역량 민간회사와 투자 안목을 갖춘 벤처캐피탈이 협업하도록 ‘연구개발서비스기업+벤처캐피탈(VC)’ 컨소시엄을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 가능성 옵션 부여가 인상적이다. 선정된 운영사는 △운영사의 투자기업 성과 △매출성장 △인수합병(M&A)ㆍ기업공개(IPO) 등 기업 가치성장 성과 △기업발굴 △투자금 조달 등 실적을 평가해 기업추천권(T/O) 차등 부여와 사업권 갱신 등을 얻을 수 있다.

이날 공개한 투자형 R&D 확대 방안은 과감한 투자 유도와 인센티브 제공 및 지원 인프라 구축을 담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투자형 기술개발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기업과 투자자는 정부지분 콜옵션(60%)을 부여한다”며 “특히 기업이 우수 인재 보상 등 인센티브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콜옵션 조건을 탄력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개발 자금도 정부 지원액 50% 이상을 기술개발에 사용토록 하되, 지출의 자율성을 높여 시제품 제작까지 폭넓게 인정한다”며 “나머지 금액은 양산자금, 판로개척 등 사용도 허용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성과 창출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신속한 평가 지원을 뒷받침하도록 운영사가 전용 트랙으로 추천한 과제는 평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정부는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한꺼번에 평가 선정하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운영한다.

또한 중기부는 유망기업, 투자자의 접점에 전담 지원인력을 집적시켜 현장기반 신속한 평가와 지원을 통해 업계와의 신속한 소통과 제도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계획은 투자형 기술개발 지원 확대를 위한 전용 트랙 운영사 모집을 9월에 공고해 5개 내외 컨소시엄을 우선 선정하고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에 관한 혁신ㆍ도전형 투자 확대는 앞으로 투자기반으로 R&D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그동안 VC 투자에서 소외됐던 하드웨어ㆍ제조분야 유망 중소벤처의 성장에 투자형 R&D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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