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7개를 선정하고 사이버·물리시스템(CPS) 기반의 ‘3차원(3D) 제조 버추얼랩’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창작과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갖춘 ’메이커스페이스‘는 국민 누구나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구현을 도와주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공간이다.
이번 선정은 제조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랩 확대 등을 골자로 5월 14일 발표한 ’창업 활성화를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효율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전문랩과 일반랩 경쟁률은 각각 5.7:1, 8.9:1을 나타냈다. 전문랩은 3년간 최대 27억 원, 일반랩은 3년간 최대 3.3억 원 지원받는다.
전문랩 선정 대상은 홍익대(세종), 강원정보산업진흥원(춘천), 목포대(무안), 호서대(아산), 대구테크노파크(대구), 구미전자정보기술원(구미), 충북대(청주) 등이다.
특히 홍익대는 세종시 청년 인구의 증가에 맞춰 디자인에 기반을 둔 제조창업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을 제안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북, 세종, 충남, 충북에 전문랩이 선정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모두 전문랩이 구축된다.
일반랩은 연세대(원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거제), 금오공과대(구미), 환동해산업연구원(울진), 케이오에이(서울), 배화여대(서울), 을지대(성남),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여수), 나래모터(서울), 백석문화대(천안),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수원), 상지대(원주), 가톨릭상지대(안동), 마산대(창원), 공주대(천안)이 이름을 올렸다.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춰 제조창업을 지원하는 특화랩으로 전환되는 일반랩은 디엠비(인천, 금속), 씨티엔에스(창원, 이차전지), 패스파인더(부산, IoT)가 선정됐다.
특히 ‘3차원(3D) 제조 버추얼랩’이 민관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도입돼 제품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되며 사이버·물리시스템(CPS)에 기반, 가상과 실제를 융합해 설계와 제작 등 제품개발을 고도화한다.
민관협업형 전문랩의 경우, 다쏘시스템(佛)과 고려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3차원(3D) 설계와 시뮬레이션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다쏘시스템이 3년간 100억 원 규모의 소프트웨어(SW)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정부는 장비·시설 구축 등 초기비용을 지원한다.
고려대는 기존 전문랩과 연계해 ’3차원(3D) 제조 버추얼랩‘을 운용하고 있으며, 공간과 전문인력을 제공하고 가상현실에서 작업이 가능한 메타버스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중기부 노용석 창업진흥정책관은 “메이커스페이스를 명실상부한 제조 스타트업의 산실로 개편해 우리나라 제조창업 생태계의 핵심적인 인프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디자인, 마케팅 및 유통 등 후속 연계지원을 강화해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