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사망자 최대 500만명 육박...최소 미국 두배 넘어”

입력 2021-07-22 11: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도 사망자 130만~500만 명으로 추산”
인도 공식 집계는 42만 명

▲인도 뉴델리의 한 화장터에서 지난달 29일 남성이 열기를 피해 달리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인도 뉴델리의 한 화장터에서 지난달 29일 남성이 열기를 피해 달리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실제 사망자 수가 최대 5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년간 지난 4월과 5월 사망자 수 데이터를 추적하기 위해 28개 주(州) 정부의 절반가량에 접근해 연구진과 전문가들의 수치를 분석한 결과 실제 사망자 수는 최소 130만 명에서 최대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추산도 전 세계 최고치인 미국의 기록의 두 배 이상에 달하며 인도 정부 공식 집계와 비교하면 3~10배 넘게 차이가 난다. 각국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를 근거로 추산하는 월드 오 미터에 따르면 기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62만5800만 명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가 밝힌 인도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약 42만 명이다.

이와 관련해 열악한 주민등록 시스템, 당국의 과소 집계, 코로나19 진단 부족 등이 겹치면서 정부의 공식 집계가 실제 사망자 수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전 세계 연구자들의 추산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미시간대학교 공중보건학 대학의 브라마르 무커지 교수는 지난달 15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유명 데이터 전문 기자인 루크미니 S가 집계한 사망자 수는 250만 명 정도고,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인 글로벌개발센터는 20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출처가 다른 3가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도 코로나19 사망자가 340만~490만 명대 일 것으로 추산했다.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 전 인도 수석경제보좌관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글로벌개발센터 보고서는 “자료의 출처와 추정치와 상관없이 실제 사망자 수는 정부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인도의 독립, 파키스탄과의 분단 이후 최악의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도 정부는 부인하고 있다. 인도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망률에 대한 보도는 추측성이라고 일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42,000
    • +3.72%
    • 이더리움
    • 4,569,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598,000
    • -1.16%
    • 리플
    • 990
    • +8.32%
    • 솔라나
    • 298,200
    • +0.68%
    • 에이다
    • 803
    • -0.74%
    • 이오스
    • 782
    • +1.3%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80
    • +7.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200
    • -2.46%
    • 체인링크
    • 19,690
    • -0.61%
    • 샌드박스
    • 411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