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2인자, 내주 한국·일본 방문…대중국 공조 강화 목적인 듯

입력 2021-07-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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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도쿄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개최
“동맹국 공조 확인·인도 태평양 평화 강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출처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출처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다음 주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방문에 나선다. 대중국 정책에 있어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18일~25일 일정으로 일본과 한국, 몽골 등 3개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은 예고된 순방 일정에서 제외됐다.

한국 방문은 21일부터로, 셔먼 부장관은 23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제9차 한미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이번 셔먼 부장관의 방한을 통해 한반도를 비롯한 각종 사안과 관련한 양국의 공조를 한층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차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셔먼 부장관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21일 도쿄에서는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열린다. 최 차관도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한일 차관 회담도 별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핵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 대응 등 지역 안보를 둘러싼 한미일 3국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셔먼 부장관의 동북아 순회는 남중국해 및 대만 해협에서 위압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중국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대중국 정책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국무부는 “동맹국과의 공조를 확인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셔먼 부장관이 이번 동북아 방문에 맞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교 분야 고위 당국자로서 처음으로 중국에 방문하기 위해 사전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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