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5년 만에 최대폭 감소…'2030 청년' 농촌으로

입력 2021-07-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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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폭등·경기침체 원인…청년창업농은 증가세

▲귀농·귀촌 박람회에 몰린 청년들. (뉴시스)
▲귀농·귀촌 박람회에 몰린 청년들. (뉴시스)

부동산 가격 폭등과 경기침체로 서울 인구 감소폭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도시를 떠나 귀농을 결심한 30대 이하 청년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서 올해 6월 기준 서울 인구는 956만59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2만846명과 비교해 15만4856명(1.59%)이 감소했다.

서울 인구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998만9795명에서 2017년 991만4381명, 2018년 981만4049명, 2019년에는 975만7144명으로 줄었다.

감소폭이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는 부동산 가격 폭등과 경기 침체 등이 지목됐다.

태 의원은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과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주택공급 확대와 세금 감면 등 서울시민을 지킬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시를 떠나 귀농을 선택한 30대 이하 청년농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서 귀농 가구 중 30대 이하 귀농 가구 수는 2019년 1209가구에서 1362가구로 12.7%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30대 이하의 귀농 이유는 '농업의 비전·발전 가능성'이 39.1%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등의 정책적 유인과 농업의 비전·발전 가능성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변화가 영향을 끼쳤다"며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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