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
구현모 KT 대표가 콘텐츠 사용료로 부딪히고 있는 CJ ENM을 향해 “상식적으로 봤을 때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구 대표는 28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상식적으로 봤을 때 CJ ENM에서 요구하는 인상률은 전년에 비해 너무 과도하다”고 말했다.
KT는 SK텔레콤(SKT), LG유플러스와 함께 CJ ENM과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대립 중이다. IPTV 3사는 CJ ENM이 전년 대비 콘텐츠 사용료를 25% 올려달라고 요구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KT는 자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시즌’에 대한 콘텐츠 사용료 협상도 CJ ENM과 진행하고 있다. 이 역시 CJ ENM 측이 1000% 인상을 요구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구 대표는 시즌 분사 일정에 대해선 “원래는 (지금쯤) 마무리가 됐어야 하는데 법원에서 조금 지체되고 있다”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G 단독모드(SA) 상용화 계획에 대해서는 “7월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