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문재인, 미국 압박에도 합리적이고 냉정…반중전선 참여 안 할 것”

입력 2021-06-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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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스 보도
청와대 G7 공동성명 불참 소식 전하며 해설
“문 대통령, 중국 협력 소중히 여겨”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미국의 압박에도 합리적이고 냉정하다”고 평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정책에 문재인 정부가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매체는 한국이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만, 공동성명에는 G7 회원국만 참여한다는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은 미국이 이끄는 반중 전선에 합류함으로써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확대 해석했다.

또 랴오닝 사회과학 아카데미의 류차오 연구원 말을 인용해 “G7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 정부가 사전에 입장을 밝힌 것은 딜레마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미국은 한국이 더 강한 반중 입장을 취하도록 설득할 수 있지만, 한국은 미중 경쟁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에 대해 “경제와 무역 측면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소중히 여긴다”고 평하면서 “미국의 이익을 충족시키려는 위험에 있어 합리적이고 냉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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