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 시장 선점하라"…유통가, 반려동물 관련 상품ㆍ서비스 줄잇는다

입력 2021-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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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펫케어 시장 2.2조 전망…GS리테일 '어바웃펫' 네이버쇼핑과 협력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여가시간을 보내는 ‘펫콕족’도 덩달아 늘면서 유통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펫케어 시장 규모는 직전년에 비해 7.6% 늘어난 2조110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조 2510억 원으로 덩치를 불릴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은 자사의 반려동물 관련 종합 생활 전문 플랫폼 ‘어바웃펫’이 최근 네이버쇼핑과 반려동물 공동 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어바웃펫’은 GS리테일이 2018년 SBS 프로그램 ‘TV동물농장’과 협력해 만든 자체 브랜드(PB) ‘유어스 TV동물농장’에 이어 이달 첫선을 보인 원스톱 반려동물 생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케어 상담 및 양육 컨텐츠 제공, 회원간의 정보 공유, 최적화된 상품 등을 추천한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24시간 펫 관련 케어 상담서비스 탑재 △고객 사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추천 서비스 제공 △당일배송 물류 서비스 제공 등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펫TV 및 로그, 펫케어24, 펫스토어 등의 서비스를 구성해 고객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어바웃펫은 네이버 쇼핑의 IT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상품에 대한 지식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고, 네이버 쇼핑은 GS리테일의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24시간 전문화된 펫 케어 상담 서비스를 네이버 내에서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출처=유로모니터)
(출처=유로모니터)

최근 들어 외출이나 여행 등에 제약이 생기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을 뜻하는 ‘펫팸족’은 2018년 1000만명에서 2019년 이미 1500만명을 넘었다.

실제 유통가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매출은 증가세다. 편의점 이마트24의 반려동물 관련 매출은 2019년 직전년에 비해 50% 가량 늘었고, 지난해에도 60% 가까이 성장했다. CJ온스타일 역시 지난해 1~10월 반려동물 상품 취급고는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고, 마켓컬리에서도 주문 금액이 174% 가량 늘었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료와 간식, 액세서리 등은 물론 최근에는 1인 가구를 위한 CCTV 서비스, 반려동물 전용 의료기기 및 보험, 반려동물이 시청하는 동영상 콘텐츠 같은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도 등장하는 추세다.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2019년 전용 멤버십 ‘댕냥이클럽’을 론칭한 이마트는 최근 펫 매장 내 반려동물 사료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기존 몰리스펫샵에서만 판매했던 오가닉 사료, 프리미엄 사료 등을 확대 운영하는 등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만 ‘내추럴발란스’, ‘지위픽’, ‘더리얼’ 등 프리미엄 사료 브랜드를 대거 들여와 기존 20여개였던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를 40여개로 확대했다.

CJ온스타일은 바닥 미끄러짐을 방지해 슬개골 탈구를 막아주는 반려동물 전용 ‘디팡 매트’를 단독으로 팔고 있다. 상품은 2019년 10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이미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반려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를 론칭해 전국 3000여 개 점포에서 ‘CU 펫하우스’ 코너를 운영 중인 CU는 반려동물 장난감 ‘애견토이 마카롱’을 출시한데 이어 점포 내 택배기기를 통해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펫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도 민생 시리즈로 ‘민생 반려견패드’를 선보이고 있다. 민생 반려견 패드 판매가격은 6500원이다. 한 매당 650원 꼴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는 동일 스펙 상품 대비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반려족을 겨냥한 가전도 출시되고 있다. LG전자는 반려동물의 의류 관리를 위한 펫케어 기능을 업계 최초로 적용한 신제품 ‘트롬 세탁기 스팀 펫’을 내놨다. 이 제품에는 펫케어 기능을 갖춘 세탁 코스와 건조 코스가 적용돼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을 제거한다. 또 털 제거 성능을 강화해 반려동물의 체취 및 배변 냄새 제거에도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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