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포함된 예수 성화 패러디물 게시…도지코인 구매 독려 해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 9일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콘퍼런스·전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당신에게 화가 난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진정한 싸움은 법정통화와 가상화폐 사이에 있다. 모든 것을 감안할 때 나는 후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에도 법정 지폐가 실질 마이너스 금리가 될 때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며 비슷한 발언을 남긴 바 있다.
이후 약 12시간이 흐른 뒤 머스크 CEO는 도지코인 구매를 독려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우측에 예수로 보이는 인물이 한 손에 개를 안은 채 서 있으며 ‘개와 함께 있는 낯선 사람’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좌측에는 ‘나’라고 적힌 여성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으며, 중간에는 남성의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선과 함께 ‘당신이 원하면 이 개를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다’고 설명돼 있다.
개의 종류는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아니라 골든래트리버지만, 일각에서는 ‘도지파더’를 장려하는 머스크 CEO가 개가 포함된 성화 패러디물을 통해 다시 한번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