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파트값 상승률 '서울 탑10' 단지 살펴보니…동작구 3곳 이유는?

입력 2021-05-2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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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이달 들어 서울 동작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파르다. 동작구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위권에 동작구 아파트 단지가 3곳 포함됐다.

동작구에서 가장 높은 매매값 상승률을 보인 곳은 대방동 '다울아파트' 전용면적 105㎡형이다. 이 아파트는 이달 1일 5억75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으며, 올해 종전 최고가는 1월 기록한 4억5500만 원이다. 넉 달 새 26.3%(1억2000만 원) 올라 서울에서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울아파트는 대방역 인근에 있어 신림선 경전철 개통 호재로 집값이 크게 뛰었다. 신림선 경전철은 샛강역~서울대 앞까지 총연장 7.8㎞ 구간 11개 역이 전 구간 지하에 개설된다. 내년 개통하면 여의도에서 서울대 앞까지 출퇴근 시간이 약 40분대에서 16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신림선은 대방역에서 환승도 가능해 이 지역 교통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전용 51㎡형은 실거래가가 올해 1월 8억6000만 원에서 이달 6일 10억68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넉 달 새 24.1%(2억800만 원) 올라 서울에서 올해 세 번째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동작구 사당동 '사당우성2단지' 전용 118㎡형도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9위에 올랐다. 이 아파트는 지난 3일 16억9900만 원에 팔려 올해 1월 최고가(14억9800만 원) 기록을 깼다. 직전 최고가 대비 상승률은 13.4%에 달한다.

극동아파트와 사당우성2단지는 정비사업 기대감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수역 인근에 있는 두 아파트 단지는 현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극동아파트와 사당우성2단지를 비롯해 우성3단지, 신동아4차가 '통합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현재 조합 설립을 목표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사당동 인근 C공인 관계자는 "극동아파트와 사당우성2단지는 관심이 뜨거운 단지"라며 "서울 남부지역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한 데다 강남, 여의도, 강북 등 어디를 이동하더라도 편리한 곳이다. 리모델링만 원활히 마무리된다면 5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거듭나는 만큼 향후 집값은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 '한진해모로' 전용 137㎡형으로 59% 급등했다. 이 밖에 관악구 봉천동 '부미아띠랑스힐' 전용 83㎡형이 21.6%(6억 원→7억3000만 원)로 4위, 서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 전용 191㎡형이 15.3%(20억8000만 원→24억 원) 오르며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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