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역대급 여름 준비 ‘한창’…얼음컵 공급망 구축하고 빙수 신상도 출시

입력 2021-05-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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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편의점들이 여름 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빙과류 신제품을 내놓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얼음컵 공급망도 재점검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4월 얼음컵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1.5% 신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른 무더위에 올해는 역대급 얼음컵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GS리테일은 하루 평균 260만 개 규모의 얼음컵 공급망 구축을 완료했다.

정구민 GS리테일 아이스컵 담당 MD는 “1000만 개 규모의 얼음컵 물량을 확보하고 하루 평균 260만개 규모의 얼음컵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른 더위에 최근 얼음컵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GS25가 팔고 있는 ‘아이스컵185’의 경우 커피와 함께 구매하는 비중은 66.1%로 집계됐고, 용량이 더 큰 ‘아이스큰컵240g’의 경우 탄산음료, 에이드류 상품과 연관 구매되는 비중이 42.3%로 가장 높았다. ‘빅볼 아이스컵’은 위스키 25.5%, 맥주 11.5%, 소주 5.7% 순으로 주류와 함께 구매가 많았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이마트24는 대용량 음료 선호 트렌드에 맞춰 ‘메가빅 아이스컵(340g)’을 출시하며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 판매하던 180g, 230g 용량 아이스컵이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데다 더 큰 용량 얼음컵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24의 얼음컵 매출을 살펴보면 180g 일반 얼음컵 매출은 지난해 전년대비 34% 증가했고, 올해(1월~4월) 들어서도 44.5% 늘었다. 230g 빅사이즈 얼음컵 매출은 지난해 무려 89.7% 치솟았고, 올해도 104.1% 신장했다.

신상품으로도 고객을 맞는다. GS25는 신상품 프리미엄 빙수로 레드멜론빙수를 선보인다. 레드멜론빙수는 멜론 중 최고로 꼽히는 칸탈로프 멜론의 풍미를 잘 살린 과일 시럽과 멜론 과육이 들어가 호텔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멜론 빙수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된 상품이다. 이외에도 △세부망고빙수 △인절미빙수 △수박화채빙수 △팥빙수 4종의 프리미엄 빙수까지 더해 총 5종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니스톱 시원한 망고 디저트 2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디저트는 ‘망고라떼’와 ‘소프트 망고컵’ 2종으로 망고를 으깨서 만든 망고 퓨레(puree)를 사용해 씹히는 과육을 느낄 수 있어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담아냈다.

할인 공세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견제한다. GS25은 5월 쿠앤크, 밀키스바 등 5종의 아이스크림을 대상으로 5개 구매시 1개당 350원에 판매한다. 이들 할인률은 65%에 달한다. CU도 아이스크림 국내 최저가 타이틀을 걸고 행사 대상 상품 10개 이상 구매할 시 개당 350원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스크류바, 돼지바, 월드콘 등 아이스크림 90여 종에 대해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들 상품은 증정행사(1+1, 2+1 등) 품목이기도 해 중복 할인 적용 시 최대 할인율은 65%에 달한다.

임지현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 선임MD는 “본격적으로 아이스크림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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