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한화솔루션 "올해 태양광 영업익 1900억 전망…발전 사업 의존도 높아져"

입력 2021-05-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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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기업설명회 콘퍼런스콜' 개최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올해 태양광 사업 실적이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모듈 판매에서의 수익성은 악화했지만, 발전 사업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11일 '2021년 1분기 기업설명회 콘퍼런스콜'을 열고 "태양광 모듈 판매로 인한 수익은 예상 대비 감소한 대신 다운스트림과 발전 사업의 의존도가 높아진다고 보면 된다"며 "내부적으로 보면 작년에 큐셀 영업이익이 19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태양광 사업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폴리실리콘의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웨이퍼 가격의 강세로 스프레드가 불리하게 작용 중"이라며 "뿐만 아니라 작년 코로나로 물류비가 상승했고 이번 1~2분기에는 수에즈 운하 사고로 물류비도 추가로 상승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원자재에 대해서는 가격 강세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타 제품에 대해서는 완화됐다. 2분기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되 그 시점을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전체적으로 안정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5월 현재 시점 가격들이 가장 높은 수준이 아닐까 싶다"며 "발전사업 프로젝트 두세 건 정도를 2~3분기에 매각할 계획인데 계획대로 시행되면 모듈 판매 수익 부진을 발전사업에서 많이 상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가 부담을 가격으로 이전하려는 노력도 병행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에 우리도 ASP(평균판매가격) 자체는 상승했지만, 그 폭보다 원가 상승 폭이 커서 수익성은 악화했다"며 "지금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원가 상승 부담을 가격으로 이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동률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원가 측면의 상승이 워낙 커서 실적으로는 실적에 연관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여전히 모듈과 셀의 가격 인상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의 태양광 증설 움직임에 대해서는 "기술 개발을 마친 이후 전체적으로 차세대 모듈 생산을 상업화하는 부분이 가시화되면 그 시점에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케파를 증설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 케파는 11기가와트(GW)인데 2025년이 되면 효율 향상으로 16기가와트까지 케파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2024년 기점에 추가로 신기술을 적용한 케파 증설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우리의 미국과 유럽 시장 비중은 50~60%"라며 "2020년에는 미국에 주택용 시장에서 25%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0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도 2020년 기준 1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 설치 수요 145기가와트 중 중국이 55기가와트 정도로 예상된다"면서도 "중국 판매량이 거의 없어서 그 정도 케파를 증설하지 않고도 주력 시장에서의 점유율 유지는 전략적으로 잘 시현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케미칼 부문 중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와 PVC(폴리염화비닐)의 시황에 대해서는 "LDPE는 보건ㆍ위생용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 1분기 후반 한파의 영향이 해소되면서 공급 측면의 이슈가 정상화되는 국면"이라며 "하반기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일부 신증설 물량이 예정돼있어 상반기보다는 약보합의 시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LDPE의 수요 자체가 워낙 탄탄하고 특히 백신 접종 가속화로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분한 수요가 LDPE 수요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VC에 대해서는 "가격이 북미 한파의 영향으로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면서 실질적으로 수요 심리는 약해져 있던 상황이었다"며 "게다가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더해 몬순을 앞두고 수요 자체가 전반적으로 약해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PVC 신증설이 일부 예상되지만,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양호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몬순 이후 재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황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환경 규제에 대해서는 "올해 들어 새롭게 부각되는 내용은 없고 과거부터 PVC에 대해 신규 투자 허가 제한 등을 통해 환경 규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며 "그 부분이 계속해서 중국과 글로벌 PVC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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