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는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가 4일 춘천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누아이미 대사는 춘천 공장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생산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코러스의 모기업인 지엘라파가 진행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바이오 공장 건설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코러스는 이번 방문에서 스푸트니크V의 중동 공급 계획도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1일 황재간 한국코러스 대표의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지엘라파는 중동 지역으로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의 야스 파마슈티컬스의 모회사 다스 홀딩과 여러 차례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면서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다스 홀딩은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이자 맨체스터시티 FC 구단주로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소유의 회사 중 하나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스푸트니크V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중동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쌓은 신뢰가 큰 원동력"이라며 "다스 홀딩이 러시아 국부펀드(RDIF)에 지엘라파를 추천하면서 백신 위수탁 생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 바이오 공장 현지화 프로젝트 사업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건설해 현지 대학과 연계, 실무교육을 진행하는 등 협업을 통해 중동 현지의 바이오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비상 상황에 중동지역에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엘라파와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V의 밸리데이션 배치 물량을 러시아로 보냈으며, 이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스푸트니크V 컨소시엄은 시생산을 시작했다. 컨소시엄에는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