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가 ‘스푸트니크 V’의 본격적인 상업물량 생산을 위해 바이오리액터(Bioreactor)를 확충한다.
26일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인 바이러스 배양 및 정제 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계획대로 본격적인 상업물량 생산을 위해 1000L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풀 세트 4대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지엘라파, 한국코러스가 기존에 협의한 물량을 순차적으로 소화해 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리액터는 세포를 배양하는 기계로 ‘스푸트니크 V’는 인간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으로 해당 장비를 통해 바이러스를 배양하게 된다.
한국코로스 관계자는 “추가 물량 5억 도즈를 합의하게 되면서 구성한 컨소시엄 업체에 일부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컨소시엄 기업들이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이번에 도입되는 물량 일부를 선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컨소시엄 업체의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게 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컨소시엄의 가동과 관련 이수앱지스가 기술이전을 받고 지난 19일부터 시생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바이오리액터 1000L가 곧 입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른 컨소시엄 구성 업체도 점차적으로 기술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빠른 기술이전과 설비 확충을 통해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 K-바이오의 위상을 함께 높이자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월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 V 추가 생산을 위해 7개사(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메딕스를 비롯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RDIF 측과 스푸트니크 V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휴메딕스를 컨소시엄서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