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를 구경하려 몰려든 사람들. (AP/연합뉴스 )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 좌초로 수에즈운하를 운영하는 이집트 정부의 손해가 대략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선박 사고 엿새째인 28일(현지시간) 현지 엑스트라 뉴스에 출현해 "이번 사고로 이집트 정부에서도 하루 1400만 달러(약 158억 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액수는 대략 추정한 수치로 누적 손실은 1000억 원대에 육박한다. 사고 수습이 더딘데다 사고 처리 등에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전체 손실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총톤수 22만4000t, 길이 400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에버기븐호는 23일 오전 수에즈 운하 내에서 좌초했다. 이 사고로 운하 통항이 전면 중단됐다. SCA는 이날 현재 운하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 중인 선박이 369척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