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일본학 연구소 “램지어 논문, 심각한 우려…학술지가 해결하라”

입력 2021-03-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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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셔 일본학 연구소, 홈페이지에 공식 성명 게재
한국학 연구소 이어 하버드대 산하 기관 중 두 번째
교수진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도 경고

▲램지어 교수 논문을 규탄하는 성명. 출처 하버드대 라이셔 일본학 연구소 홈페이지
▲램지어 교수 논문을 규탄하는 성명. 출처 하버드대 라이셔 일본학 연구소 홈페이지
하버드대 일본학 연구소가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폄하 논문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연구소는 해당 논문이 심각한 우려를 일으켰으며, 학술지 편집진이 이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하버드대 산하 기관의 공식 입장은 한국학 연구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2일(현지시간) 하버드대 교내 신문 크림슨에 따르면 지난주 하버드대 라이셔 일본학 연구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램지어 논문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라이셔 일본학 연구소는 ‘진리’라는 하버드대 정신을 따른다”며 “진리 추구에는 가장 높은 수준의 학문적 진실성을 지지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램지어 교수의 최근 논문은 하버드대 일본학계에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며 “우리 연구소는 미국과 해외 학자들이 제기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것을 학술지 편집진들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다만 램지어 교수와 다른 교수진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은 삼갈 것을 당부했다.

연구소는 “우리는 지적인 교류와 토론을 장려하는 목표를 강조하고 있다”며 “혐오 발언과 괴롭힘, 협박 등 어떠한 형태의 비난도 분명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림슨은 “램지어 교수는 지난달 초 한국 언론이 보도를 시작한 후 살해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한다”며 “동아시아언어문명학부 학장은 학부 전체가 증오 메일의 표적이 됐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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