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국내외 임상 2건 투약 개시...혈액암과 녹내장 치료제

입력 2021-03-16 10:34 수정 2021-03-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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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ADC플랫폼 전문 바이오기업 피노바이오가 혈액암 치료제, 녹내장 치료제의 임상 1상 투약을 시작했다.

피노바이오는 올해 2월 혈액암 치료제 NTX-301 미국 임상 1a상 첫 환자 투여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총 20명의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투여되며, 임상 사이트는 미국 앨러바마 버밍햄 대학병원(Univ. Alabama Birmingham)이다.

피노바이오의 항암제 임상개발 업무는 본사 경영진과 최근 미국법인에 합류한 우샤 래퍼티(Usha Rafferty)가 담당하고 있다. 우샤 래퍼티는 화이자 임상개발팀 리더 출신의 전문가이며, 현재 피노바이오의 CRO(Chief Regulatory Officer) 겸 CCO(Chief Clinical operations Officer)를 맡고 있다.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미국 내 환자 모집에 다소 시기가 지연됐지만 그만큼 임상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향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내장 치료제 NTX-101은 3월에 임상 1상 첫 투약을 개시했다. 이번 임상은 부산 인제대학교 백병원에서 정상인 총 36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만성 안과 질환으로 전 세계 환자 수가 약 1억 명, 시장 규모가 약 8조 원 규모에 달한다. NTX-101은 안압 저하와 함께 시신경 보호 효과를 가진 First-in-Class 신약후보 물질이다.

피노바이오의 다른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도 순항 중이다. 임상개발 속도가 가장 앞선 고형암 치료제 NTX-303은 2019년 말 미국 임상 1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 지표를 확인했다. 피노바이오는 NTX-303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호주 병용투여 임상 1a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활발하게 개발 중인 ADC플랫폼(PINOT-ADC)은 피노바이오가 확보한 약물(Payload)의 강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항체 전문 바이오기업과의 공동연구 등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피노바이오는 올해 하반기에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개발 성과와 사업화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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