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도시락 통합브랜드 '한끼연구소'를 신규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 도시락 브랜드의 일원화로 세븐일레븐만의 명확한 인지도를 고객에게 알리겠다는 취지다.
세븐일레븐은 그동안 ‘김수미’, ‘한영실’, ‘도시락의정석’ 등 개별 상품의 기획의도나 특성 등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를 사용해왔지만, 이번 '한끼연구소' 론칭으로 모든 도시락이 메인 브랜드 ‘한끼연구소’로 일원화된다. 기존 브랜드들은 상품별로 부가적 의미를 표현하기 위한 서브 용도로 활용된다.
세븐일레븐은 ‘한끼연구소’ 브랜드 론칭과 함께 도시락 운영 콘셉트도 △신뢰(Reliable) △다양성(Various) △건강(Healthy)으로 새롭게 정립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의 표기를 강화한 게 대표적 예다. 식품전문기업(롯데푸드 등)과 식품연구소(롯데중앙연구소 등)가 함께 협업하는 점을 강조하고, 제조사명과 해썹(HACCP) 인증마크, 그리고 판매가격 표시도 기존보다 40% 이상 확대했다.
도시락 내용물도 다양해진다. 기존 돼지고기 위주에서 벗어나 수산물(고등어, 오징어 등), 소고기, 닭고기 등으로 메인 반찬을 다양화한다. 한식과 어울리는 가정식 반찬 40여 종(더덕무침, 갓초절임, 무파래무침, 모둠콩조림 등)을 선정하고 분기별로 재단장해 정기적으로 새로운 집밥의 맛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식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비빔밥과 샐러드 상품군에 계절별로 제철 음식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의 맞춤 식품 연구소와 콜라보 한 건강 레시피도 개발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한끼연구소’ 브랜드를 첫 적용한 도시락 상품도 선보였다. ‘숯불닭갈비’, ‘숯불바싹불고기’를 2일 선보이고 9일 ‘버섯소불고기’를 출시한다. 이번 신상품 3종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 운영 중인 20여 종의 도시락을 차례로 재단장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