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에릭 매스킨도 '위안부 합리화' 램지어 비판 대열 합류

입력 2021-02-25 0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0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매스킨 교수
램지어 교수 비판 대열에 합류
현재까지 석학 1000명 넘게 비판에 참여

▲2007년 10월 15일 미국 뉴저지 프린스턴 대학교 고등연구소의 에릭 매스킨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후 연구실에서 일하고있다.  (EPA/연합뉴스)
▲2007년 10월 15일 미국 뉴저지 프린스턴 대학교 고등연구소의 에릭 매스킨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후 연구실에서 일하고있다. (EPA/연합뉴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교수가 램지어 교수 비판에 나섰다. 매스킨 교수는 게임이론 중 하나인 '구조설계이론'으로 2007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경제학자이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클 최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I) 교수에 따르면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가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연판장'에 서명했다.

연판장은 미국 경제학 교수를 대상으로 램지어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논문을 비판하며 학계에 돌린 문서로 지금까지 1000여 명 넘는 학자가 동참했다.

매스킨 교수는 게임이론의 한 분야인 '구조설계 이론'의 권위자로 꼽힌다. 구조설계 이론은 게임 이론을 확장해 현실에 응용한 이론으로, 경쟁이 공정하지 않고 개인의 의사 결정이 한정된 정보에 기반을 둔 상황을 다룬다.

램지어 교수가 경제학의 게임 이론을 사용해 일본군 위안부 계약을 합리화했다는 점에서 게임 이론 권위자 매스킨 교수의 반대는 연판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램지어 교수는 문제의 논문에서 "전쟁터에서의 매춘이란 직업의 위험성이나 명예 손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여성들은 대규모의 선급금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성사된 합리적 계약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매스킨 교수 외에도 게임이론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들이 램지어 교수 비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터키 출신의 경제학자 타이펀 쇤메즈 보스턴 칼리지 경제학 교수도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문제를 제기했다.

쇤메즈 교수는 최 교수에게 보낸 서한에서 "반(反) 인류적인 범죄를 정당화하려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알게 됐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램지어 교수에 대해 "완전하게 멍청하고 무책임한 모델에 기반을 둬 역사적 사실과 관련해 불쾌한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103,000
    • +2.75%
    • 이더리움
    • 4,551,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596,500
    • -1.81%
    • 리플
    • 993
    • +8.76%
    • 솔라나
    • 300,200
    • +0.77%
    • 에이다
    • 798
    • -1.85%
    • 이오스
    • 780
    • +0.65%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80
    • +7.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600
    • -2.99%
    • 체인링크
    • 19,620
    • -1.36%
    • 샌드박스
    • 408
    • -2.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