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칩에 침투…상당한 위협 될 것"
▲미국 뉴욕의 애플 매장에서 2018년 10월 30일 고객들이 맥북을 살펴보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애플의 노트북 ‘맥북’ 3만 대에서 악성코드가 감지됐다고 21일(현지시간) CNN방송이 전했다.
보안업체 레드커네리에 따르면 ‘실버스패로우’라고 불리는 악성 코드가 맥에 심어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토니 램버트 레드커네리 애널리스트는 “(실버스패로우에서는) 종종 맥OS를 표적으로 삼는 일반적인 애드웨어에서 기대할 수 있는 패턴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드웨어란 개인 정보 수집, 과도한 광고 노출, 앱 바꿔치기 등을 하는 악성코드다.
실버스패로우의 목표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연구원들은 실버스패로우가 자폭 기능이 있으며 아직 가동되지는 않았지만 무엇이 자폭을 유발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실버스패로우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애플의 M1칩에 주로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실버스패로우가 추가적인 악성 폭발을 보이는 것을 관찰하지 못했지만, M1칩과의 호환성, 전 세계적인 침투 범위, 상대적으로 높은 감염률과 운영 성숙도 등을 고려하면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악성코드 보안 전문 사이트 멀웨어바이츠는 17일 기준 실버스패로우가 153개국에서 발견됐으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의 감염 사례가 높게 보고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