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독감 백신 덕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GC녹십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조 5041억 원, 영업이익은 20.6% 상승한 50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113억 원에서 지난해 89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배경으로 “주력 백신 사업의 내수 및 해외 실적 모두 견고하게 성장했고, 연결 종속회사들도 주력 사업을 키우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 별도 기준으로 부문별 매출을 보면, 혈액제제 매출은 4184억 원, 백신 3614억 원, 일반제제 2826억 원, 소비자헬스케어 161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백신 사업은 매출액 상승률 20.4%를 보이며 큰 폭으로 성장했고, 소비자헬스케어 부분의 경우 1년 전보다 40.4% 외형이 커졌다.
연결 대상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한 현장진단(POCT), 혈액투석액 사업 분야에 집중하며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GC녹십자랩셀은 주력 사업인 검체검진 사업 부문의 성장세와 기술 이전료 유입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7.8% 증가한 856억 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 확대와 더불어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