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기술력 선점을 위해 특허 확보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출원한 특허가 2100여 건, 전년 대비 1.8배 늘어난 규모다.
2일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출원한 직무발명 가운데 우수 사례를 선정, 해당 조직과 직원에게 포상했다고 밝혔다.
특허를 통해 발생한 이익과 발명자의 공헌도를 고려, 실적 보상금도 지급했다. 보상금은 특허로 회사에 이익이 발생한 경우 발명자에게 이익을 공유하는 보상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특허는 △커튼 에어백 폴딩 기술 △차량용 오디오 신호 조절 전기회로 시스템 등 총 46건이다. 대부분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 관련 특허들로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약 2억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지식재산권으로 출원한 2100여 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에서 나왔다. 나머지는 차량안전, 램프, 모듈 등 핵심부품 분야의 특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핵심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미래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R&D 신기술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진행 단계별로 연구원들의 특허 발굴을 위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수 발명 포상 외에도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아이디어 페스티벌도 개최해 직원의 아이디어를 미래 신사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사업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스타트업 챌린지’, 연구원들이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테크 챌린지’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 부사장은 “직원들의 발명 아이디어가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이 회사 전체에 퍼져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의 발명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회사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