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中 경제지표 부진에도 유동성 공급 기대에 전반적 상승

입력 2021-02-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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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월 차이신 PMI 6개월 만의 최저치
아스트라제네카, EU 백신 공급 900만 회분 추가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일 종가 2만8091.05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일 종가 2만8091.05 출처 마켓워치

1일 아시아증시가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투자자들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무게를 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희소식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달 말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세를 보여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도 있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상승한 2만8091.05에, 토픽스지수는 1.16% 오른 1829.8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63% 높은 3505.2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15% 급등한 2만8892.86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80% 높은 1만5410.09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25분 현재 0.21% 하락한 2896.3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29% 급등한 4만8274.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지난해 12월 53.0에서 하락하며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확장 국면 기준인 50을 웃돌았지만, 성장 폭은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요인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가 강화되며 제조업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민은행이 긴축 전환 기조를 거두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에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으로 1000억 위안(약 17조2940억 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유럽연합(EU)에 약속된 백신 물량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던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이번 분기 안에 EU에 900만 회분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트위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분기에 900만 회분을 추가로 제공하면서 총 4000만 회분을 공급받게 됐다”며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애초 EU에 8000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벨기에 공장 생산 차질로 3000만 회분밖에 공급할 수 없다고 밝혀 회원국의 반발이 거셌다.

미얀마 쿠데타는 시장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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