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카페 비트가 분사와 함께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B2C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다날 그룹의 푸드테크 전문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은 카페 프랜차이즈 '달콤'을 운영하는 다날F&B에서 분사하고, 100억 원 규모의 V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비트코퍼레이션’은 기존 다날F&B의 대표를 역임한 지성원 대표가 수장을 맡는다. 로봇카페 프로젝트를 최초로 기획한 지 대표는 관련 TF가 출범한 2017년부터 로봇카페 비트 개발 및 사업 총괄을 맡아온 핵심 인물이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신설 법인 출범과 함께 약 10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투자사로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다날이 참여했다.
투자유치를 발판삼아 비트코퍼레이션은 3월 중 서울 강동, 판교 등을 포함한 약 5개의 로봇카페 비트 3세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비트가 두 평 남짓한 공간을 활용한 무인 카페 서비스로 사내 카페테리아 등 B2B 시장에 특화됐다면, 새롭게 출시 예정인 차세대 모델은 미국의 ‘아마존고’처럼 자동화된 운영에 기반한 공간 리테일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트코퍼레이션 지성원 대표는 “F&B를 단순 먹거리가 아닌 콘텐츠의 관점에서 다양한 기술로 해석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단순 무인 카페를 넘어 새로운 쇼핑 문화를 이끄는 푸드테크 기업이자 리테일 자동화 플랫폼으로서 업계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봇카페 비트는 현재 전국 약 100여 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월평균 판매 잔 수는 15만 잔, 누적 멤버십 앱 가입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