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생물농약을 개발하는 '하나바이오텍'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달의 'A-벤처스'에 선정됐다.
A-벤처스는 농식품 벤처(Agri Venture)와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선정하고 있다.
하나바이오텍은 그린바이오 관련 스타트업으로 친환경 상품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하나바이오텍 기술의 핵심은 천연 소재에서 식물의 호르몬과 생장에 관여하는 생리활성조절제를 찾아내고, 해당 성분의 분리·조합 등을 통해 생물농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식물을 분석하고, 발굴한 물질이 작물에 작용하는 과정을 파악해 목적에 맞는 상품으로 개발한다.
이렇게 개발한 상품은 안전성 측면에서 안점막 및 피부 자극이 없고, 꿀벌에도 저독성을 나타내고 있다. 잎채소의 웃자람 억제제, 과수의 착색 유도제 등 총 5종이 대표 상품이다.
안전한 농작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나바이오텍은 창업 2년 만에 1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농협중앙회와 15억 원의 계통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조정훈 하나바이오텍 대표는 "우리나라의 생물농약과 천연제초제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도 진출해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