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혼조 마감...S&P500ㆍ나스닥 또 ‘사상 최고’

입력 2021-01-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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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로 근무하는 피터 터크만이 장내 전광판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로 근무하는 피터 터크만이 장내 전광판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 강세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7포인트(0.04%) 하락한 3만1176.0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2포인트(0.03%) 오른 385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3.67포인트(0.55%) 상승한 1만3530.9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강보합권에 거래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고, 나스닥도 애플 등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이내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기술주는 실적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 전망치를 웃돈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인텔은 6% 넘게 뛰었다. 페이스북(2.02%)과 마이크로소프트(0.28%)도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3.67% 뛰었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수석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CNBC는 주요 IT 기업들이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새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 첫날인 20일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행정명령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섰다. 바이든의 정책에 힘입어 백신 보급 속도와 코로나19 확산 차단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UBS의 케이스 파커 주식전략 책임자는 "백신 예방 접종 속도는 올해 지수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상승세로 밸류에이션 역시 역사상 최고치로 높아진 만큼 향후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각각 2.6%, 6.2%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22.8배로 이는 2000년대 닷컴 버블 당시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규모도 유지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말 마이너스 성장을 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더블딥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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