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이 2020년 한 해 동안 내수 8만2954대, 수출 28만5499대 등 총 36만8453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대비 11.7%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의 지난해 내수 판매는 8만2954대로, 회사의 경영 정상화 노력과 지속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특히, 12월에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3334대, 2376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트랙스와 올해 1분기 생산 종료를 앞둔 다마스, 라보는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21년형 ‘리얼 뉴 콜로라도’는 지난달 534대가 판매되며 미국 정통 픽업트럭으로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2020년 한 해 세계 시장에 총 28만5499대를 수출했다. 특히, 한국지엠의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3만7458대로, 2020년을 통틀어 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2만1781대가 수출돼 9월 이후 두 번째로 단일 차종 월 2만 대 이상 수출을 달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1년 새해에도 한국지엠의 내수와 수출 실적 전반을 견인하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한 층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ㆍ서비스ㆍ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쉐보레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2021년 새해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더 강력한 제품군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향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