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바꾼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는

입력 2020-12-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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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가 ‘2020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결산’을 14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속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캐주얼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이 돋보였다.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530억 회, 소비자 지출은 810억 달러(88조 452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앱애니)
(사진제공=앱애니)

전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는 ‘프리 파이어’로 나타났다. 2위는 ‘서브웨이 서퍼스’, 3위는 ‘어몽어스’가 차지하며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이어졌다.

특히 작년 대비 174단계가 상승한 ‘어몽어스’는 코어 게임에 흔히 있는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 결합했다. 게임 유저들의 참여도를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이끌었다. 한국의 상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무려 581단계나 상승, 1위를 차지했다. 어몽어스는 전세계 MAU 순위에서도 170단계 상승한 7위에 올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다운로드 랭킹 4위, 소비자 지출 랭킹 7위, MAU 랭킹 1위를 차지했다. 3가지 분야 상위 10위안에 모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게임이다.

MAU 랭킹에서 13단계가 상승해 4위를 차지한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출시 첫해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시간이 가장 높은 월에 10억 시간을 초과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앱애니)
(사진제공=앱애니)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소비자 지출은 리니지 시리즈가 꽉 잡고 있었다. ‘리니지2M’이 5단계 상승한 1위, ‘리니지M’이 2위를 차지했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6단계 상승한 3위, ‘V4’가 23단계 상승해 4위에 올랐다. 올해 출시된 ‘AFK 아레나’, ‘바람의나라: 연’, ‘뮤 아크엔젤’도 각각 6위, 7위, 10위를 기록했다.

MAU 1위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차지했으며, 2위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올랐다. 3위는 지난 11월 가수 릴 나스 엑스의 가상 콘서트 무대를 4회에 걸쳐 선보이며 3300만 뷰를 달성해 게임과 문화 간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는 ‘로블록스’가 올랐다.

앱애니 관계자는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모바일을 통해서 사회적 연결이 가능했기 때문에 채팅, 친구 초대, 멀티플레이어 모드 등 소셜 기능이 도입된 게임들의 성과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모바일 게임은 문화 및 소셜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커지면서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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