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4일 아이엠비디엑스(IMBDx)와 기술 활용 치료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항암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령제약은 아이엠비디엑스가 보유한 액체생검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항암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항암제 임상연구 진행 시 액체생검 기술을 적용해 동반진단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약제 내성 바이오마커 분석 및 변이에 대한 새로운 치료 표적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혈액 내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극미량의 혈액순환종양 DNA(circulating tumor DNA)를 검출해 암을 진단∙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알파리퀴드(AlphaLiquid) 플랫폼 기술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기반으로 미량의 DNA를 감지하고 정량화가 가능한 기술이다.
액체생검은 혈액, 척수액, 소변 등 체액에 존재하는 순환종양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 또는 순환종양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 등을 통해 유전정보를 분석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현재 보령제약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항암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진단에서 치료제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계기가 돼 항암부분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암 환자의 치료 전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액체생검 플랫폼은 맞춤 치료제 개발의 임상 성공률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항암제 부문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한 보령제약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액체생검 선도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조기 암진단 및 혁신신약 개발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