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다이얼캐피털파트너스가 알키마르라는 이름의 스팩을 통해 아울락캐피털파트너스와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HPS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는 알티마르는 인수거래의향서에 사인을 하고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톰 와서맨 알티마르 최고경영자(CEO)는 “당사자들은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실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안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최종 거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다이얼캐피털은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등 민간 투자시장에서 굵직한 딜(Deal)을 수행해 온 회사로, 약 219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40개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10~20%의 우선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아울락캐피털 지분 20%를 5억 달러에 매수하기도 했다.
아울락캐피탈은 과거 골드만삭스 증에서 근무했던 3인이 모여 2016년 설립한 곳으로, 현재 2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25억 달러로 평가 받고 있다. 회사는 리스크가 큰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비금융권 직접대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통해 세력을 키워왔다.
WSJ는 수년간 지속된 저금리로 인해 최근 들어선 연기금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도 기업 직접대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존의 고정수익증권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